10.19.2016

산수 근황

아... 오늘도 하루가 또 가고 있네요.
그래도, 오늘은 슈퍼바이저가 여행을 가는 바람에 조금 짬이나서, 여기에 글도 쓰고 좋네요.

7월말에 LA 에서 하는 SCBWI.org 컨퍼런스에 가서 멘토쉽 상을 타고 왔어요. (제가 이야기 벌써 했던가요? 요즘은 기억력이 쇄퇴되서...) 그 이후로 마음이 싱숭생숭 하더니.... 벌써 10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각종 염증,감기, 그리고 요즘은 소화도 잘 않되서, 그림을 못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려고 해요. 체력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그림이고 뭐고, 아프지 말아야 겠어요.

요즘은 그냥 아기가 제 인생이 되어버렸어요. 가끔 결혼 안하고, 아기 없이, 딩굴댕굴 하면서, 그림도 그리고, 놀러도 가고,영화도 보러 다니고,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인연없이 살았으면, 더 행복했을까? 공상도 하지만...
아이가, 엄마 엄마 하면서 울면,  아이를 위해서 목숨을 다 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 하고 나면, 제발 한두 시간이라도 내 맘데로 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감정은 폭풍 처럼 요동을 치면서, 9시가 되면, 모든 두뇌회전이 정지되면서, 잠들어 버리는 그런 일상을 지내고 있어요.

그냥 포기하고, 온전히 지금 이시간에 충실하자... 는 생각으로 결론 지어 가고 있네요. 그냥 이렇게 반복 되는 시간에서 내욕심 부리지 말고, 살아보자.  이런마음이 드니 평화가 조금씩 찿아오는거 같아요.  직장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둔다고 몇번을 생각 했었는데, 요즘은 나같은 사람 받아주는 직장에 감사하면서 버티자 ... 이런 마음도 들고 있구요. 고등학생 아이들 둘을 미술 과외하고 있는데, 그것도 재밌어요. 아이들이 숙제 안하고 딴짓하면, 가끔 내가 선생으로서 모자른것은 아닌가, 자격지심도 생기고 하지만, 같이 배워가는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어요.

다들 어찌 지내시나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였길 바래요. 


6 comments:

  1.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여름에 SCBWI 컨퍼런스에서 멋진상을 받으셨군요^ㅡ^ 그 후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신건 무언가 맘먹은데로 빨리 작업을 할수 없어서 그러신가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할수있는 만큼만 조금씩 계속 작업하시면 될것 같아요. 무엇보다 체력을 잃으면 않되니 몸 잘 챙기시구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정말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었어요. 한 4~5년 전부터는 애들도 커서 여유가 생겨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아침에 꼭 운동하고 있어요. 확실히 운동을하니 체력과 건강은 회복되는거 같아요.

    저는 여전히 이곳 프로덕션 작업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대부분 자연을 그리는 일들이라, 자연을 그리면서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습니다. 자연을 그냥 바라보는것도 많은 힐링이 되지만 그것을 그리는것은 더욱 좋은 힐링이 된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어요. 요즘저는 그림그리는일과 아이들 돌보는것 이외에는 별다른 일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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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축하해요. 아기 기저귀가 다 써 간다고 말하는 산수씨, 정말 엄마만 하는 걱정이예요. 여행할 때 맞춰서 넣어갔는데, 갑자기 이래저래 2-3개 다 쓰는 일이 생겨버리면 정말 긴장되요.
    저는 태풍에 휘말려서 휘청거리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몸이 안 좋아져서 아침에 국민체조 달아서 두번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좋아요. 국민체조를 하니 학교 운동장에서 들었던 음악이 귀에 들리지 뭐예요? 역시 어렸을 때 했던 반복학습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kate씨는 정말 좋은 작업을 계속 하시고 있으시네요. 부러워요. 자연을 그리면서 힐링이 된다는 말에 정말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열심히 시네요.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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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육아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요즘엔 기저귀싸고, 아이 도시락 싸는게 점점 수월해지네요.
    국민체조 좋네요. 저도 산책이라도 구준히 해야겠어요.매일 매일 피곤합니다.
    케이트씨 그림에서 항상 자연의 향기가 낳는데, 프로덕션작업도 자연에 관련된것을 하신다니 너무 잘됬고 부러워요. 저도 하는 일에서 보람을 찿으려고 누력해야 할꺼 같아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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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연을 그리며 힐링을 하고있다는 지난번 말이 무색하게, 요즘은 갑자기 마감일이 너무빨라져서 스트레스를 엄청받고 있어요 ㅜㅜ 자연도 여유롭게 그려야 힐링이 되나봐요.게다가 아이들도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자꾸 아프네요.. 아마도 자식걱정은 죽는날까지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힘들때 법륜스님 말씀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었어요. 그 영향으로 108배를 하게 됐는데요 그 이후로 많이 건강해졌어요.한동안은 귀찮아서 몇달동안 쉰적이 있는데 배가 나오고 살이찌고 쉽게 피곤해지더라구요. 그후로는 더 열심히 하게 되네요. 그리고 절하기 전에 아주 간단한 국선도 체조도 하고 있어요. 정식 국선도 체조를하면 몸이 더 게운하지만 시간이 너무 한참 걸려서 포기했어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국선도도 매일 하고 명상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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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뒤늦게 남기게 되서 죄송해요. 산수님! 축하드려요~ 아이보면서 일도 하시면서 큰 상까지 타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9시가 되어서 두뇌회전이 정지된다는 말이 공감되네요. 어제 저는 애기 재우고 할것들을 낮동안 정리 해놨었는데, 재우면서 같이 잠들어버렸어요. 그런데 자면서도 막 머릿속으로 '깨야 하는데...' 한탄을 하면서 세벽 2시까지 깊게 자지도 못하고 결국 깼어요 ㅎㅎㅎ 결국 다시 잠들엇지만요.
    학생들도 가르치시군요! 저도 2년간 한국중학생들 가르쳤엇는데 넘 재밌었어요. 아이들 가르칠땐 오히려 아이생각 집생각 안들고 스트레스가 풀렸었던것같아요.
    아이들이 몇살쯤 되면 저의 시간이 올까요. 쓰다보니 신세 한탄글이...ㅎㅎ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산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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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ㅋㅋㅋ간만에 들어왔어요. 10월에 이주동안 한국 잠시 갔다가 실컷 놀다왔네요. 와우 산수언니 넘넘 축하해요!정말 애키우고하면서 어찌 그리 부지런히 작업하고 도전하시는지 항상 도전이 되네요!! 대단해요!!
    ㅋㅋ전 첫째도 일년넘게 걸려서 가지고 둘째는 일년반 넘게 시도하는데 안가져져서 그런지 그냥 참 그래도 애가 있다는게 감사하구나 하는 생각 요즘 더 하게되는거같아요. 저도 가끔 싱글이었다면?? 하면서 상상하는데 그냥 나이 좀 들어선 넘 심심햇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암튼 다들 엄마들이시면서 작업들도 열심히 하셔서 보기 넘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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